이창용 "MB정부 인수위, 산업은행 민영화 추진 못한 것 아쉽다"
이창용 "MB정부 인수위, 산업은행 민영화 추진 못한 것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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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 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 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과거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업무 수행 당시 산업은행 민영화가 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 잘못된 결정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후보자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의 '과거 공직 당시 산업은행 민영화와 관련해 발표한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의에 대해 "산업은행 민영화는 제가 소신을 가지고 추진했던 것인데 원상태로 돌아온 것은 아쉽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제가 공직을 그만 둔 다음 원상태로 돌아갔는데, 결론적으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아들인다"면서도 "저는 아직도 2015년 이후 (산업은행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이후로도 (민영화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산업은행의 민영화는) 두 가지 목적으로 필요했다"면서 "민간 기능 확장을 통해 투자은행으로서 발전시키고, 공적 기능으론 정책금융을 현대화하자는 목적에서 맞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을 입안해 이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민영화를 추진한바 있다. 당시 민영화는 이 후보자가 직접 발표를 맡는 등 이 후보자의 주도 아래 진행됐지만, 2015년 이 후보가 공직을 그만두면서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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