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 상하이 봉쇄에 급락···WTI 6.97%↓
국제유가, 중국 상하이 봉쇄에 급락···WTI 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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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글로벌 최대 원유 소비처인 중국이 코로나19 순환 봉쇄 조치에 들어가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7.94달러(6.97%) 내린 배럴당 10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50분 현재 9.366% 하락한 109.35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와 사우디아라비아, 카스피해 파이프라인의 공급 우려가 줄어들면서 하락했다.

중국은 전날 금융·무역 중심지인 상하이를 28일부터 8일간 동서로 절반씩 나눠 봉쇄하기로 했다. 황푸강을 기준으로 동쪽인 푸둥 지역이 먼저 봉쇄됐다, 서쪽인 푸시 지역이 다음 4일간 봉쇄된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를 통해 "이날 유가 하락은 중국 대도시 상하이가 부분 봉쇄에 들어가면서 수요에 대한 우려가 생긴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전했다.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줄어드는 것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예멘 반군 후티의 마흐디 알-마샤트 반군 정치국장은 최근 전쟁 7주년 기념 TV 연설에서 "사우디가 우리 영토와 영해에서 철수를 발표한다면 최종적으로 대치 중단을 약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알-마샤트 국장은 또 작년부터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가스생산 도시 마리브 등 예멘에서의 지상 공격작전을 중단하겠다고 언급했다.

후티 반군은 최근 1주일간 사우디의 국영 석유시설 등 주요 기반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한 바 있다.

 지난주부터는 폭풍 등으로 폐쇄됐던 카스피해 파이프라인이 원유 적재를 부분적으로 재개해 공급 우려가 완화됐다.

국제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4.40달러(0.73%) 하락한 1939.8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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