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크기 설정
기사의 본문 내용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메리츠증권은 16일 현대위아에 대해 러시아 공장 가동률 하락 리스크가 부상했다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위아의 부품 사업은 크게 엔진·모듈·동력 전달 장치"라며 "지난 2021년 위아는 400억원의 비용을 들여 현대·기아 판매 부진과 동행해 낮은 가동률 및 적자기조를 이어온 중국 엔진 조립라인을 러시아로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 시장은 총 수요 성장이 두드러지지는 않으나, 지난 3년간 현대·기아의 합산 판매 점유율이 약 25%를 유지해왔고 현대차 공장의 월평균 가동률이 116%를 기록해왔다"며 "중국에서 러시아로 엔진 조립라인 이전은 수입에 의지했던 현대차 공장의 엔진 조달을 현지 공급으로 대체하며 엔진 사업 부문의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릴 묘수였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 11월 가동을 시작한 러시아 엔진 라인은 3월 들어 정지된 상황"이라며 "이는 러시아 경제 재제 영향으로 현대차 현지 공장이 가동을 멈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력 약화와 현지 공장의 해외 수출 중단 영향으로 엔진 공급 대수는15만대, 매출은 2700억원으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와 현지 통화 약세에 따른 CKD 부품 매입액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562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