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성장률 4.0%···속보치와 동일(1보)
지난해 경제성장률 4.0%···속보치와 동일(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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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컨테이너선. (사진=주진희 기자)
HMM 컨테이너선.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보다 4.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하게 나타나면서 1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건설업이 감소 흐름을 지속했지만, 제조업·서비스업이 모두 살아나 증가 전환한 결과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GDP는 1년 전보다 4.0% 성장했다. 이는 지난 2010년 6.8% 성정한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며, 앞서 1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았다.

코로나19로 지난 2020년(-0.9%) 역성장을 기록한 뒤 한 해 만에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기저효과도 있겠지만,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등장에도 내수 성장이 4분기 성장률을 견인했다. 또한 올해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4.0%)에도 부합한다.

먼저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2.1% 줄어든 데 반해, 제조업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6.6% 성장했다. 서비스업도 제조업과 함께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어 3.7% 확대됐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살펴보면 지난해 건설투자는 -1.5%를 기록해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역성장 흐름은 전년(-0.4%)보다 더욱 두드러졌다. 반대로 설비투자(8.3%)는 기계류 확대, 정부소비(5.5%)는 물건비, 건강보흠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또한 역성장을 보였던 수출(9.9%)과 민간소비(3.6%)도 각각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었으나,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확대되면서 실질 GDP보다 낮은 3.5% 증가에 그쳤다. 명목 GDP는 2057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4% 상승했다. 명목 GNI의 경우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나 명목 GDP 성장률(6.4%)보다 높은 6.9%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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