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급한 세곡2지구 4개 단지의 분양원가가 3.3㎡당 1039만∼1275만원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최고 27%를 기록했다.
24일 SH는 세곡2지구 1·3·4·6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이들 4개 단지는 전체 8개 단지 중 SH가 자체 시행해 2013∼2014년 분양한 단지들이다.
SH에 따르면 3.3㎡당 분양원가는 △1단지 1039만원 △3단지 1076만원 △4단지 1089만원 △6단지 1275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3.3㎡당 분양가격은 △1단지 1355만원 △3단지 1356만원 △4단지 1495만원 △6단지 1410만원 등이었다.
분양가격과 분양원가의 차이는 4단지가 406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단지 316만원, 3단지 281만원, 6단지 135만원 순이었다.
전체 분양 수익률 역시 4단지가 2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1단지 23.3%, 3단지 20.7%, 6단지 9.6% 순이었다.
총 분양수익(분양가격-분양원가)은 △4단지(651세대) 1015억원 △1단지(787세대) 825억원 △3단지(196세대) 202억원 △6단지(144세대) 58억원 순으로 많았다.
SH의 분양원가 공개는 지난해 12월 고덕강일 4단지, 지난달 오금 1·2단지 및 항동 2·3단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세곡2지구 분양원가 자료는 지난달 공개한 항동·오금지구와 동일하게 21개 항목(택지조성원가 10개, 건설원가 11개)으로 구성됐다. 원가 자료는 설계 도급내역서 및 분양수익 사용내역과 함께 SH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SH는 앞으로도 내곡·마곡 등 과거 10년간 주요 사업지구의 분양원가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헌동 SH 사장은 "강남 지역이라 하더라도 건설원가(건축비용)는 타지역과 유사함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 돈을 조금 더 들이더라도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