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 (사진=대웅제약)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 (사진=대웅제약)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대웅제약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수출이 본격화한 데다 신약 투자가 결실을 맺으면서다. 

15일 대웅제약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889억원으로 전년보다 4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1조1530억원으로 9.2%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말 신약으로 허가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의 1조1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성과가 매출을 견인했다고 봤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둘러싼 국내외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고 제품 수출이 본격화된 것도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짚었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항암제 루피어,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같은 수익성 높은 자체 품목 판매에 힘입어 2020년 7094억원에서 지난해 7780억원으로 늘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정이 올해 상반기에 출시되면 전문의약품 부문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

일반의약품 매출은 2020년 1133억원에서 지난해 1144억원으로 늘었다. 간 건강 전문 브랜드 에너씨슬을 강화하고 병원 채널 맞춤형 브랜드 세이헬스를 개시하면서 사업을 확장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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