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거센 매수세에 2770선으로 올라섰다.
8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1.28p(1.14%) 오른 2776.3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2.70p(0.83%) 상승한 2767.76에 출발한 뒤 장중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p(0.00%) 오른 3만5091.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66p(0.37%) 하락한 4483.87로, 나스닥 지수는 82.34p(0.58%) 떨어진 1만4015.67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보합권 혼조세를 보였지만, 메타 플랫폼스 등이 개별 요인에 따라 하락한 데 따른 결과라는 점을 감안, 한국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오히려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종목군이 견고한 모습을 보인 점, 마크롱-푸틴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문제 완화 기대를 높인 점,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덜 매파적 발언 등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615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등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도 9억원 매수 우위고, 개인은 1523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701억2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음식료업(1.61%)과 운수창고(1.59%), 기계(1.57%), 전기전자(1.36%), 운수장비(1.47%), 유통업(1.41%), 제조업(1.15%), 보험(0.90%), 건설업(0.84%), 전기가스업(0.89%), 철강금속(0.96%), 의약품(0.52%), 증권(0.81%) 등 대다수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도 상승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96%)와 LG에너지솔루션(3.83%), SK하이닉스(1.22%), 삼성바이오로직스(1.18%), LG화학(0.47%), 현대차(0.54%), 기아(1.92%)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NAVER(-0.76%), 카카오(-0.57%), 삼성SDI(-2.99%) 등은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 640곳, 하락 종목이 19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2.30p(0.26%) 오른 901.7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30p(0.14%) 오른 900.70에 출발한 뒤 개인의 매수세에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