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호실적에는 2000만명을 넘긴 5G 가입자의 증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예상 합산 영업이익(이하 최근 한 달)은 4조784억원이다.
각 사 별로는 SK텔레콤 1조4423억원, KT 1조6139억원, LG유플러스 1조222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6.89%, 36.3%, 15.35%가 늘었다.
앞서 이통 3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 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기며 순항해왔다. 여기에 4분기는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연간으로는 4조원 달성이 무난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호실적에 대해 5G 가입자의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LTE 대비 상대적으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은 5G 가입자의 순증으로 이동전화매출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에 따르면 이통 3사의 5G 가입자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2018만9808명으로, 상용화 2년 7개월 만에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플립3'가 흥행에 성공했고,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 역시 좋은 반응으로 얻으면서 5G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 이를 통해 각사의 ARPU 역시 지난해 3분기 기준 SK텔레콤 3만669원, KT 3만2476원, LG유플러스 3만912원으로 3만원대에 진입했다.
4분기 실적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이통 3사의 4분기 예상 합산 영업이익은 76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주춤하지만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준수하다는 설명이다. 통신업의 경우 대게 한 해 설비투자(CAPEX)가 4분기에 집중되고 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하는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다.
3사 가운데에서는 KT의 실적이 눈에 띈다. KT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4693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2%, 101.48% 증가가 예상된다.
KT는 지난해 10월 25일 발생한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 관련 400억원의 비용 부담이 생겼지만, 자회사 부동산의 매각 차익 2000억원이 발생하면서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4분기 매출이 3조5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018억원으로 14.99% 증가가 예상된다. 전년 대비 무선 매출의 증가와 마케팅 비용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인건비 또한 증가가 예상돼 시장 실적 기대치는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3229억원, 영업이익 23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11월 1일 분할 후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해 2020년 4분기 실적과 단순 비교가 어려운 상황이다. 분할 후 기준 2020년 4분기 재무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용상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을 전망"이라며 "분할 전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 증가가 확실해 보이고 분할 후 기준으로 봐도 분할 전 2020년 4분기 영업이익과 비슷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호실적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도 역시 5G 가입자의 지속 증가로 인한 성장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홍식 연구원은 "지난해도 예상보다 이통 3사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났지만 올해도 역시 보수적으로 봐도 두자릿수 영업이익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동전화 ARPU 성장 폭이 커지는 가운데 감가상각비가 감소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2021년이 5G 수혜로 통신사 실적이 개선되는 원년이었다면 2022년은 5G 성숙기로 진입하면서 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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