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일'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970선 후퇴 
'폐장일'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97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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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8거래일째 상승, 1033선 탈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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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970선으로 하락 마감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5.64p(0.52%) 내린 2977.65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6.46p(0.22%) 오른 2999.75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3005.36싸지 올라섰지만, 이내 하락 반전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2873.47)보다 3.63% 올랐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7495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2294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9537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1847억8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말 거래량 축소와 더불어 배당 기준을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2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95%)과 운수창고(1.76%), 화학(1.38%), 철강금속(-1.26%), 운수장비(-1.16%), 보험(-0.98%), 통신업(-0.82%), 금융업(-0.82%), 증권(-0.80%), 서비스업(-0.78%), 기계(-0.74%), 음식료업(-0.71%), 건설업(-0.58%) 등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의료정밀(2.03%), 유통업(0.66%), 종이목재(0.49%), 비금속광물(0.28%)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63%)를 비롯, NAVER(-0.92%), 카카오(-1.32%), 삼성SDI(-1.21%), 현대차(-1.42%), LG화학(-2.07%), 기아(-1.44%)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는 1단계 절차를 완료했다는 소식에 3.15%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6%)는 '삼성그룹의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 인수 추진' 보도에 장 초반 7.75%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77곳, 하락 종목이 485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69곳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3p(0.58%) 오른 1033.08로 8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1.69p(0.16%) 상승한 1029.74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주춤하며 1020선 초반으로 밀렸지만, 이후 개인의 거센 매수세에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103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은 지난해 말(968.42)보다 6.77%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30원 오른 달러당 1188.8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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