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가동한 최고령 석탄발전소 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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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발전소 31일 24시 마감...'노후 석탄발전 10기 폐지' 완료
호남화력발전소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호남화력발전소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내 최고령 석탄발전소인 호남화력발전소가 오는 31일 24시 퇴역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여수 호남화력발전본부에서 열린 '호남화력발전소 퇴역식'에 참석해 석탄발전 폐지·감축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임직원·지역사회의 헌신과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호남화력 부지에는 최신 LNG복합·연료전지 발전소가 건설돼 친환경 발전사업단지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호남화력 인력 320명 중 290명은 다른 석탄발전, LNG발전 등으로 재배치 되거나 자산정리 업무 등을 위해 잔류한다. 10명은 정년퇴직, 20명은 계약종료로 회사를 떠난다.

호남화력발전소는 1973년 유류발전소로 상업운전을 시작해 오일쇼크 이후 1985년 석탄발전소로 전환됐다.

48년간 여수산단을 비롯해 지역사회와 국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오다, 최근 탄소배출·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요구가 확대되면서 사업자가 폐지 의향을 밝혀 최종 결정됐다.

석탄발전소는 2017년 이후 8기가 폐지됐으며, 이번 호남화력발전소까지 퇴역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였던 '노후 석탄발전 10기 폐지'를 완료했다.

문 장관은 호남화력 퇴역식 행사 종료 후 한국전력이 시공한 광양복합-신여수 송전선로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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