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0.3%···10월 속보치와 동일 (1보)
3분기 경제성장률 0.3%···10월 속보치와 동일 (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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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사진= 한국은행)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사진= 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우리나라 경제의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속보치와 동일했지만, 건설투자(-0.5%p) 등이 하향 조정된 반면, 재화수출(0.2%p)과 민간소비(0.1%p) 등이 소폭 상향됐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GDP는 전기대비 0.3%p 성장했다. 앞서 우리나라 분기별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에 1~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오다, 같은 해 하반기 이후 회복하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7%, 0.8% 성장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성장 흐름은 다소 둔화됐다.

민간소비의 둔화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3분기 민간소비가 비내구재(음식료 픔)등에서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음식숙박·오락문화 등의 서비스 부문에서 감소세를 보이며 0.2% 줄었다. 직전 분기에는 3.6% 성장한 바 있다. 정부소비(1.3%)도 전분기(3.9%)에 비해 성장폭이 줄었다. 설비투자(-2.4%)는 감소 전환했고, 건설투자(-3.5%)는 낙폭을 더욱 키웠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보합)은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기계 및 장비 등은 늘었으나, 운송장비 등이 줄어들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업(-2.4%)은 낙폭을 더욱 키웠고, 서비스업은 0.5%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전분기(2.1%) 성장폭에 크게 못미쳤다.

지난 2분기(-2.0%) 역성장했던 수출은 1.8% 상승 전환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수입(-0.8%)은 운송장비(자동차 등) 등이 줄어 감소 전환했다.

올해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1% 늘었다. 전분기(2.4%)와 비교해 오름폭이 둔화됐으며, 지난해 2분기(-1.2%) 이후 제일 낮았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9조5000억원→3조2000억원원)이 줄면서 명목 GDP 성장률(1.4%)을 크게 밑돌았다. 이에 따라 3분기 실질 GNI(-0.7%)는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0.3%) 수준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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