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 참석해 가계부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지난 18일 FSB 총회에 비대면으로 참석해 이같은 뜻을 밝혔다.
FSB는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금융규제 개혁을 추진하는 곳으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총회에는 각국 재무부, 중앙은행, 금융감독당국의 기관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고 위원장은 "최근의 과도한 부채와 자산 가격의 상승으로 금융불균형이 누적되고 있다"며 "금융안정을 위해 가계부채 관리에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의 상호연계성이 강화됨에 따라 위기 발생시 부문 간, 국가 간 전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FSB 중심의 금융당국 간 국제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FSB도 코로나19에 따른 정부·기업·가계부채 증가를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주요 취약 요인으로 꼽으며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금리 상승과 더불어 선진국·개도국 간 경제·금융상황의 차이가 글로벌 금융안정에 취약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은행금융중개(NBFI)를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스템 복원력 증진 및 거시건전성 정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밖에 기후변화 관련 금융리스크, 가상자산 이용에 따른 금융시스템 취약성 증가 등 새로운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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