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W' 왕좌 탈환···모바일게임 상위권 '불꽃경쟁'
엔씨 '리니지W' 왕좌 탈환···모바일게임 상위권 '불꽃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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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밀린 카겜, 오딘 스페셜 접속 이벤트 등 견제 나서
8일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매출 순위. (사진=구글플레이 갈무리)
8일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매출 순위. (사진=구글플레이 갈무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엔씨소프트 글로벌 신작 '리니지W'가 18주째 정상을 지키고 있던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올라섰다. 이로써 엔씨소프트는 매출 10위권에 4개의 게임을 이름 올리게 됐다. 매출 상위권은 엔씨소프트 대 중국 게임, 또 최상위권에는 오딘과 엔씨소프트 게임 등 관전 포인트가 많아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는 출시 이틀 만인 지난 6일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다. 앞서 리니지W는 출시 직후 대만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5일에는 국내 애플 앱스토어 1위를 차지했다. 

애플과 순위 산정 방식이 다른 구글플레이의 경우(1주일 누적 기준) 5일 4위로 시작해 6일 오후 1위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W는 출시 첫날 역대 엔씨소프트 게임 중 최대 일 매출을 기록했다"며 "2017년 리니지M(107억원)의 기록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전체 이용자 수와 해외 이용자 비중도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엔씨소프트 측이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지만 출시 당일 매출을 160~1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오딘이 첫날 기록한 매출의(70~80억원)의 두 배에 달한다. 또 2일차에도 1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리니지W의 등장으로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도 다양한 관전 포인트가 생겨났다. 먼저 리니지W의 1등 탈환과 함께 엔씨소프트는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 4개의 게임의 이름을 올렸다. 이날 기준 리니지M(3위), 리니지2M(4위), 불레이드&소울2(8위) 순이다. 엔씨소프트를 제외하면 4개의 중국 게임과 오딘, 제2의나라가 10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중국 게임과 엔씨소프트가 매출 상위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또 최상위권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리니지W의 등장과 함께 리니지M에게도 밀려 잠시 3위를 기록했던 오딘은 다시 2위 자리로 올라선 상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리니지W의 출시에 맞춰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스페셜 접속 이벤트를 진행하며 견제에 나선 상황이다. 리니지W가 초반 흥행을 중장기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1위 경쟁에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리니지W의 경우 글로벌 신작이기 때문에 국내 실적과 함께 해외 실적도 지켜봐야 한다"며 "리니지W의 장기 흥행 여부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앞으로 신작 전략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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