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생활주택 상위 10곳 평균 3.3㎡당 6638만원
도시형생활주택 상위 10곳 평균 3.3㎡당 663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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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전경. (사진=노제욱 기자)
서울 시내 전경. (사진=노제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도시형생활주택 분양가 상위 10곳의 3.3㎡당 분양가가 663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상위 10곳의 3.3㎡당 분양가인 4931만원보다 약 35% 높은 수치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유형별 분양보증 사업장 현황' 자료(2017년~2021년 9월)에 따르면 지난 5년간 HUG가 분양보증한 사업장 2778건 중 도시형생활주택이 294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상위 10곳의 평균 3.3㎡당 분양가는 6638만원을 기록했다. 3.3㎡당 분양가가 가장 비쌌던 사업장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하고 있는 '더샵 반포 리버파크'(보증연도 2020년)로 7990만원에 달했다. 

세대당 분양가 기준 도시형생활주택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곳의 평균 분양가는 14억2000만원으로 확인됐다. 최고가 사업장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원에디션 강남'(보증연도 2021년)으로 세대 당 분양가가 20억3752만원이었다. 

도시형생활주택 세대당 분양가는 아파트 세대당 분양가 상위 10곳의 평균 분양가 17억7000만원 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시형생활주택의 평형이 소형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고가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분양가가 아파트보다 높게 책정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도시형생활주택이 분양가 상한제, 고분양가 심사제도 등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파트 평당 분양가 상위 10곳 중 1위를 기록한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았고, 2위~10위 사업장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고분양가 심사 대상이었다. 

천 의원은 "도시형생활주택의 도입 취지는 서민 주거 안정"이라며 "초고가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고분양가 심사 등 분양가 통제 장치를 마련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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