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물가, 2% 유지 총력···공공요금 인상 내년으로 분산"
홍남기 "물가, 2% 유지 총력···공공요금 인상 내년으로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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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가상승률, 1.8% 유지 어려워···2% 전후 전망"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의 당초 목표인 1.8%를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2% 유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현 물가 상승폭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 속 물가 상승)까지 연결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6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이 몇 퍼센트 정도일 때 경제에 부담이 없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을 통해 물가상승률 목표를 1.8%로 설정했지만, 지난 5개월 동안 2%가 넘는 상황으로 볼 땐 1.8%를 상회할 것 같다"면서 "우리 경제가 거시적 흐름과 비교해 보면 올해 한 2% 수준이라면 크게 부담이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올해 물가상승률이 2%선에서 물가가 잡힐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물가 관리를 위해 농축산물과 원자재 물가 관리 계획과 함께 공공요금과 관련해서도 요금 인상을 내년까지 확장해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장바구니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계란 등 농·축·수산물은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철강을 포함한 원자재는 지원제도를 활용해 가급적 기업의 부담을 줄여 주겠다"면서 "공공요금은 하반기 동결기조로 인상이 필요하더라도 내년으로 분산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가 전체적으로 물가가 많이 상승한 상황이지만, 거기(스태그플레이션)까지는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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