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포스트 코로나 대응 美 방문···현장 경영 박차
조현준, 포스트 코로나 대응 美 방문···현장 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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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오른쪽)이 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에서 빌 하거티(Bill Hagerty) 미 상원의원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오른쪽)이 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에서 빌 해거티(Bill Hagerty) 미 상원의원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효성)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해 미국 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에 나섰다.

최근 미국 시장은 바이든 정부가 전력망, 신재생 에너지 등 인프라 개선에 약 1조2000억달러 투자를 밝혀 사회간접자본(SOC)과 에너지, 자동차 등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13일 효성 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9월 초 중공업부문의 첫 미국 생산기지인 테네시 주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방문했다.

멤피스 공장은 생산량 확대를 위한 증설에 나서 올해 말 완공된다. 증설이 완료되면 멤피스 공장은 초고압변압기를 연산 60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당초 목표의 2배 이상 상향된 것으로 내년 1억 달러 이상 매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향후 기대되는 미국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에 대한 대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무효전력보상장치(STATCOM) 등 신재생 에너지 시장도 본격화 한다.

조 회장은 전력인프라빌 해거티(Bill Hagerty) 테네시주 상원의원과 만나 멤피스 현장을 함께 시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 회장은 특히 테네시 전력청과의 사업 협력 제안과 함께, 중전기 사업분야의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테네시주 주요 대학과의 산학제안 연계 프로그램 운영계획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테네시 주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향후 지역의 중공업 기술 전문가를 육성하고, 전력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테네시 지역과의 상생은 물론 미국 전력 시장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 해거티 상원의원도 연방 정부 차원에서 멤피스 공장의 성장과 사업 확대를 위해 다각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조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각)에는 미국 달라스의 효성TNS의 미국법인(NHA, Nautilus Hyosung America)를 방문해 전시장과 제품을 점검하고 마케팅 전략 등 시장 공략 방안을 모색했다.

효성TNS는 2000년대 중반 미국 시장에 진출해 소규모 ATM시장에서 점유율 73%를 차지하면서 업계 1위로 올라섰다.

그는 미국의 금융·결제 트렌드가 디지털로 전환되는 속도가 가속되는 만큼 시장 생존을 위해 강도높은 혁신과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효성은 미국 타이어코드, 카페트 등 전기차와 수소차에 대한 부품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 1980년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약 30억 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초고압변압기), 알라바마주 디케이터 공장(타이어코드), 버지니아주 사우스 힐 공장(에어백용 원단) 등 제조법인 3개와 무역법인 3곳을 중심으로 약 1400명의 직원을 고용해 스판덱스 등 섬유 제품과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ATM 등을 판매 중이다. 지난 해 매출 약 12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16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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