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이 일해볼래요?···개발자 '역채용'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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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플랫폼 원티드, 전체 채용공고 44% 개발자 구인
개발 구직자 10명 중 1명은 기업이 먼저 면접 제안
사진=원티드랩
사진=원티드랩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DT)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IT 개발자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며 개발자 모시기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커리어 플랫폼 기업 원티드랩은 15일 개발자 채용 관련 자사 데이터를 공개했다.

채용 시장에서 개발자 처우에 대한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관련 지원자와 채용 공고도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원티드 내 개발자 채용 공고는 지난 3년간 꾸준히 원티드 전체 채용 공고의 40% 이상을 차지해 왔다. 개발자 채용 붐이 일어나고 있는 올해도 절반에 가까운 44%에 달한다.

무엇보다 전체 지원 건 중 기업이 면접을 제안하는 매치업 지원 비중은 2018년 1%에서 2021년 6월 기준 10%까지 증가했다. 이는 10명 중 1명은 기업이 먼저 인재에게 면접제안을 하는 '역채용'을 한 것으로, 인재가 지원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 요즘의 채용 시장 추세를 보여준다.

코딩 역량을 갖춘 비개발자도 늘고 있다. 개발 스킬을 배우는 문과 직군 비율은 2019년 기준 경영직군 11% 마케팅 5%, 인사 2%, 영업 1% 에서 올해는 경영직군19% 마케팅 9%, 인사 6%, 영업 5%로 2배 가까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개발자가 보유한 개발 관련 기술은 파이선, SQL, CSS, HTML 등으로 이중 1개 이상의 개발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저연차 개발자까지 채용난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업계가 신입 수준의 개발자를 영입해 숙련 개발자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지표"라며 "원티드랩은 채용 시장에서 유일하게 합격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AI엔진을 더욱 고도화해 개발자 채용 시장의 미스매치를 줄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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