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에서 주류로···서브컬처 '미소녀 게임', 존재감 부각
비주류에서 주류로···서브컬처 '미소녀 게임', 존재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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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개발사 강세 속 국내 게임업체도 신작 출시 대열 합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덴센트게임즈 '백야극광', 빌리빌리 '파이널기어', 넥슨 '코스노바모바일 판타스텍 데이즈', 카카오게임즈가 퍼플리싱할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사진=각 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덴센트게임즈 '백야극광', 빌리빌리 '파이널기어', 넥슨 '코스노바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카카오게임즈가 퍼플리싱할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서브컬처(하위문화) 미소녀 게임이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은 주로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하고 이를 조합해 전략·전술을 펼치는 RPG 형식이 주를 이룬다. 

2017년 '소녀전선'을 시작으로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명일방주 △원신 등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돼 하나의 트렌드를 이뤘고 올해도 △파이널기어 △백야극광 등이 그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4일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 매출을 살펴보면 덴센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전략 체인 RPG '백야극광'은 최고 매출 6위에 올라있다. 

이 게임은 지난 17일 국내에 출시됐으며, 지난 19일 기준 글로벌 다운로드 200만건을 돌파했다. 

백야극광은 과학과 마법이 공존하는 아스트라 대륙에서 오로리안과 암귀의 끝없는 싸움을 담아냈다. 여기에 80명 이상의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코퀄리티 일러스트와 캐릭터 및 타일의 속성을 활용한 전투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출시된 빌리빌리의 '파이널기어'는 이달 초 구글플레이 매출 3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파이널기어는 다양한 미소녀와 메카 컬렉션으로 수집의 재미, 액션과 전략을 함께 녹여내 일본과 대만 등 해외에서 게임성을 인정받으며 높은 성과를 거둔 게임이다. 자유롭게 장착 가능한 메카 시스템이 특징이며, DIY 시스템을 통해 장비로 활용할 수 있는 400개의 부품을 자유롭게 조립해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메카를 디자인할 수 있다.

이처럼 최근 미소녀 게임의 경우 중국 게임사들이 강세를 띄고 있으며, 매출 상위권에 포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도 시장 공략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먼저 넥슨은 지난달 26일 자회사 넷게임즈에서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의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애니메이션풍의 매력적인 캐릭터 외형과 연출이 돋보이며, 시시각각 전황이 변하는 장소에 맞춰 다양한 개성을 보유한 학생들을 활용하는 풀 3D 전투가 특징이다. 특히 학원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성장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넥슨은 전날 신작 모바일 게임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의 사전예약을 내달 6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국내 및 글로벌 출시 예정인 코노스바 모바일은 이세계로 넘어간 은둔형 외톨이 소년의 대모험을 그리고 있는 원작의 독특하고 코믹한 세계관을 그대로 담아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 게임은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수준 높은 3D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 몰입도 높은 육성 전략 방식이 주요 특징이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어 기대가 큰 작품이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서브컬쳐 장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에는 오히려 MMORPG보다 더 나은 선택지 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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