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조 "각자 대표 체제는 기형적"···산은·KDB인베 비판
대우건설 노조 "각자 대표 체제는 기형적"···산은·KDB인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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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를 겨냥해 각자대표체제 도입을 비판했다.

27일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성명서를 내고 "건설산업의 특성이나 대우건설 임직원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치 않고 기형적 구조를 결정한 대주주의 처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는 각자가 선호한다는 이유만으로 대우건설의 발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각자대표체제를 강행했다"며 "시시각각 변하는 건설시장에서 사업과 지원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도 살아남기 힘든 이 시기에 경영을 이원화 시키는 것은 비정상적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가 현장을 등한시하고 재무제표의 숫자를 좋게 만드는 데 치중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노조는 "임시 주총이 열리는 6월7일 이전까지 각자대표체제를 인정하지 않겠다"며 "각자대표가 대우건설을 사모펀드 등으로 매각만을 위한 매각을 추진한다면 퇴진투쟁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김형 대표이사를 사업대표로 재선임하고 정항기 CFO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관리대표로 신규 선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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