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코로나에도 지난해 7.5조 투자 
코스닥 상장사, 코로나에도 지난해 7.5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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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協 '코스닥 상장법인 투자활동 공시 현황' 발표
전년比 3831억원↑···신규시설투자·유형자산취득 확대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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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경에도 투자금액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협회는 '2020년도 코스닥상장법인의 투자활동 공시 현황'에 대해 조사·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투자활동을 공시한 354개사, 427건(중복 포함, 외국법인 제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상장법인의 투자금액은 7조53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3831억원(5.4%) 증가한 규모다. 

신규시설 투자금액은 1조7332억원으로, 전년(1조3904억원)보다 3328억원(23.9%) 증가했다. 1사당 투자액은 302억원으로, 21.8% 늘었다. 투자 부문별로 △설비 등 시설투자(63.7%) △공장신설 및 증축’(24.2%) △연구소 신설 및 증축(9.8%) 등이다.

유형자산취득금액은 전년 대비 5457억원(65.8%) 급증한 1조3747억원으로 집계됐다. 1사당 215억원의 투자가 이뤄졌으며, 유형자산취득 대상은 토지 및 건물(87.6%)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술도입은 전년과 동일하게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타법인출자액은 4조4330억원으로 전년(4조9284억원) 대비 4954억원(10.1%) 감소했다. 1사당 출자액 역시 190억원으로, 12.0%(26억원) 줄었다. 타법인 출자 목적은 사업다각화(29.4%)와 영업확대’(17.2%), 경영효율화(16.8%)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장경호 코스닥협회장은 "지난해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설비와 공장을 신설·증축하고, 유형자산 취득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거나 신규 사업에 진출했다"며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을 위한 기회로 삼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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