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유전자·세포 치료제 CMO 이포스케시 인수
SK㈜, 유전자·세포 치료제 CMO 이포스케시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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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 바이오 CMO 분야 확장 가속
(왼쪽부터) 마갈리 조슬 Bpifrance 디렉터, 프레데릭 레바 제네톤 사장, 아슬람 말릭(Aslam Malik) SK팜테코 사장, 장동현 SK㈜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포스케시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하는 온라인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SK㈜)
(왼쪽부터) 마갈리 조슬 Bpifrance 디렉터, 프레데릭 레바 제네톤 사장, 아슬람 말릭(Aslam Malik) SK팜테코 사장, 장동현 SK㈜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포스케시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하는 온라인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SK㈜)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투자전문회사 SK㈜가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GCT, Gene∙Cell Therapy)1 위탁생산(CMO) 이포스케시(Yposkesi)를 인수하고, 바이오 분야로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SK㈜는 장동현 사장과 이포스케시 주요 주주인 제네톤(Genethon)사, 프레데릭 레바(Frederic Revah) 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권을 포함한 이포스케시 지분 70% 인수를 마무리하는 온라인 기념식(Deal Closing Ceremony)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장동현 SK㈜ 사장은 "뛰어난 역량과 잠재력을 지닌 이포스케시 투자를 통해 유망 성장 영역인 유전자치료제 CMO 사업에 진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포스케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데릭 레바 사장도 "SK㈜의 합류로 인해 이포스케시의 주요 과제인 유전자 치료제의 상업화는 물론 기술 혁신 노력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가 개발중인 희귀 질환 치료제가 더 많은 환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CMO 사업으로는 세 번째 글로벌 M&A이다. SK㈜는 2017년 BMS(Bristol Myers Squibb)사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2018년 미국 앰팩(AMPAC) 인수 등 해외 기업 대상 크로스보더 딜(Cross-border Deal)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이포스케시는 미국 새크라멘토에 설립된 CMO 통합법인이자 SK㈜ 자회사인 SK팜테코를 통해 인수한다.

SK㈜는 이포스케시 인수로 기존 합성 의약품에 이어 바이오 의약품 CMO 영역을 포함하는 글로벌 CMO 사업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혁신 신약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는 SK바이오팜의 신약 개발과 함께 합성·바이오 원료 의약품 생산 등 바이오·제약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SK㈜는 이포스케시 인수를 시작으로 고성장 분야인 바이오 CMO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술 장벽이 높은 혁신 신약 개발·위탁생산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시장 진입이 힘든 고부가가치 바이오 CMO 사업으로 확장해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포스케시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위해 SK팜테코가 보유한 마케팅 네트워크와 대량 생산·품질 관리 역량을 공유해 시너지를 제고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2016년 설립된 이포스케시는 유전자·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의 핵심인 유전자 전달체(Vector, 벡터)3 생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유망 바이오 CMO이다. 

이포스케시는 SK㈜의 투자로 설비를 확장하고, 생산 역량을 2배로 키워 유럽 내 최대 규모의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 기업으로 올라설 계획이다.

이포스케시의 주요 주주이자 핵심 고객사인 제네톤은 이포스케시의 주주로 남아 SK㈜와 장기적 비전을 공유하며 유전자 치료제 연구 개발·생산에 지속적으로 매진할 예정이다.

제네톤은 90년대 인간 유전자 지도 연구(Human Genome Project)4의 핵심적 역할을 맡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근위축증5, 선천성 면역 결핍, 희귀 간질환 등 현재 치료법이 없는 희귀 질환의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동훈 SK㈜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2025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거점 별로 합성·바이오 의약품 CMO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할 것"이라며 "SK팜테코를 전세계 제약시장에 합성과 바이오 혁신 신약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선도 CMO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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