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카드포인트, 한달 만 1697억 현금으로
잠자던 카드포인트, 한달 만 1697억 현금으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드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여러 카드사에 분산된 카드포인트를 한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가 도입된 지 한 달 만에 카드포인트 1697억원 가량이 현금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도입한 지난달 5일부터 이달 5일까지 1697억원의 카드포인트가 현금화됐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건수로는 1465만건이다. 일평균 55억원의 카드포인트가 현금화된 셈이다.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는 여러 카드사에 흩어져 있는 카드포인트를 한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전환해 특정 계좌에 입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여신금융협회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애플리케이션과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평균 2조4000억원에 달하는 포인트 평균잔액을 고려할 때 카드포인트 현금화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금융당국은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 한 달간 어카운트인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장기미사용·휴면계좌로부터 80억9000만원(일평균 2억6100만원)의 예금도 현금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또 설 연휴 기간(2월 11~14일)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은행계열(KB국민·NH농협·우리카드) 또는 제휴카드사(BC·현대카드)에 한해 신청 당일에 입금된다고 안내했다. 그 외 카드사의 경우 연휴 다음날인 15일에 입금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설명절에는 택배, 친척사칭 등을 통한 보이스피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정부나 금융기관은 카드포인트 입금 등의 명목으로 수수료나 카드 비밀번호, CVC 정보 등을 요구하는 일이 절대 없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