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發 교통호재에···수도권 아파트값, 2주 연속 '최고치'
GTX發 교통호재에···수도권 아파트값, 2주 연속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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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고양시 덕양구 등 주간 상승폭 1%대
시도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부동산원)
시도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정부가 설 전으로 특단의 공급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값은 2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이 들어서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상승하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0.09%) 역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하고 지방(0.25%)의 경우 상승폭이 소폭 줄어든 반면, 수도권(0.33%)은 지난주(0.31%)보다 상승폭을 키우면서 다시 한번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경기 아파트값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고 상승폭을 기록한 경기에서는 남양주시(0.96%)가 GTX 등의 교통 호재 영향으로 별내동 및 진접읍 위주로 상승했으며, 고양시 덕양구(1.05%)도 창릉역 신설 소식에 큰 폭으로 확대됐다. 또한 일산서(0.78%)·일산동구(0.68%) 등이 교통 및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거나 저가 인식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의왕시(0.91%)는 인근지역 대비 가격 수준이 낮은 내손·포일동 및 삼·오전동 재건축 위주로, 양주시(0.71%)는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의정부시(0.68%)는 낙양·민락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인천의 경우 연수구(0.52%)가 거주여건이 양호한 송도신도시와 동춘동 구축 위주로, 서구(0.40%)는 검단신도시 인근 당하·마전동 역세권 위주로, 미추홀구(0.37%)는 교통·학군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도화·학익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에선 동남권(0.12%)의 상승세사 소폭 줄어들었다. 송파구(0.17%)는 잠실·신천동 인기 단지 및 방이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는 압구정동 재건축 및 대치·역삼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09%)는 반포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저금리 유동성 및 전셋값 상승 등으로 매수심리가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역세권 준신축 및 저평가 인식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방에선 대전 유성구(0.55%)가 학군수요 있는 관평·상대동 신축 위주로, 서구(0.40%)는 도안신도시와 인근 가수원동 및 주거환경이 양호한 둔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대구 수성구(0.56%)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산·범물동 및 수성·두산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높았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별로는 △경기(0.46%) △대전(0.40%) △대구(0.38%) △인천(0.35%) △부산(0.33%) △충남(0.32%) △울산(0.31%) △경북(0.30%) △세종(0.20%) △강원(0.20%) △경남(0.20%) △제주(0.19%) △충북(0.17%) △서울(0.09%) △광주(0.09%) △전북(0.02%) △전남(0.01%)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한편, 전셋값은 상승세가 소폭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전국적으로 물량 부족이 계속되면서 높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넷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2% 상승하며 지난주(0.13%) 상승폭 대비 0.01%포인트(p) 감소했다. 수도권(0.22%)은 전주 상승폭을 이어갔지만 지방(0.24%) 역시 상승폭이 소폭 줄면서 전국(0.23%) 상승폭도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세종(1.02%) △대전(0.50%) △울산(0.37%) △충남(0.32%) △인천(0.29%) △부산(0.29%) △대구(0.28%) △경기(0.27%) △경북(0.24%) △강원(0.21%) △제주(0.19%)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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