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8일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3000선을 넘어선 것은 우리 경제와 기업실적이 회복세를 보인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정부정사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우리나라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지난해 주가지수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미래지향적인 소재·부품·장비산업 및 신산업 (BIG3) 육성정책으로 우리 산업구조가 시스템 반도체, 친환경차, 바이오헬스 등으로 다변화되어 가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 증시에 한 축이 됐다"면서 "최근 주가지수가 3100p를 상회한 것은 외국인 순매수가 기여한 바가 큰데, 이들이 국내 경제와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앞으로도 이 같은 긍정적 흐름을 지속·강화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위기시는 언제든지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우리 자본시장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기 위한 혁신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장기투자 할 수 있는 시장여건도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 신뢰를 훼손하는 자본시장의 불법·불건전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반드시 적발·처벌된다는 인식이 확립되도록 하는 한편, 시중 유동성이 실물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은 위원장은 아울러 "코스피 3000 시대에는 무엇보다 기업실적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본인의 투자여력 범위 내'에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