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마이데이터 공동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가운데), 황현식 LG유플러스 가장(왼쪽),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지난 17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마이데이터 공동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가운데),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왼쪽),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은행은 LG유플러스, CJ올리브네트웍스와 소비자 데이터 주권 행사를 위한 '마이데이터 공동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고객 동의를 얻어 수집한 데이터들을 정보 제공 주체인 고객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자산·소비관리 등 금융 중심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넘어 통신·생활·유통·엔터테인먼트·쇼핑 등 다양한 맞춤형 생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 기업은 △빅데이터 네트워크·얼라이언스 구축을 통한 데이터 공동 수집, 활용체계 마련 및 고객 행동 공동 연구 △소비자 지향적 플랫폼 개발을 통한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데이터 소비자 주권 관리 체계 마련 △데이터 신사업 발굴·추진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 자원 공유 등을 함께 추진한다.

각 기업은 빅데이터 전문가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팀을 운영해 사업 추진을 신속히 진행한다. 공동사업 결과물은 내년 상반기 파일럿 서비스를 거쳐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진 행장은 "이번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이 금융을 넘어 라이프 빅데이터로 확대돼 고객들에게 이전에 없던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에서 추진하는 빅데이터 거래 및 활용 활성화에도 동기 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 대표는 "3사의 공동사업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과제 중 하나인 데이터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사의 유통, 금융,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의 데이터 주권과 혜택을 극대화한 새로운 형태의 맞춤형 서비스로 마이데이터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도 "고객이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손쉽게 스스로 관리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