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국판 뉴딜' 당정 협력 당부
文대통령, '한국판 뉴딜' 당정 협력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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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성공 위해선 국민의 동참을 얻어야"···홍남기 "내년부터 본격 재정투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이광재 디지털 뉴딜 분과장의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이광재 디지털 뉴딜 분과장의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주재한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 정부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당정청 연석회의를 겸해 열렸다. 여당인 민주당에서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K뉴딜위원회 위원장·간사, 뉴딜 관련 상임위원장·간사 등 48명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9월 열린 1차 전략회의는 뉴딜펀드 구상을 소개하는 자리였고, 지난달 시도지사 연석회의를 겸해 열린 2차 전략회의는 '지역균형 뉴딜'을 한국판 뉴딜 기본정신에 포함하는 자리였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진화를 거듭했고, 이제 구상의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실행의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한국판 뉴딜의 진화·발전의 중심에 우리 당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혁명과 그린 혁명은 문명사적 대전환으로 이념과 정파는 물론 국경을 초월한 시대적 과제"라며 "피해갈 수 없고,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과 삶의 현장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민이 한국판 뉴딜의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폭넓게 창출해달라"며 "정부는 당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대표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당이 해야 할 것은 첫째로 국민의 동참을 얻는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이나 저탄소 전환은 국민이 보기에 삶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느낌을 줄 수 있지만, 또 하나의 기둥인 휴먼 뉴딜과 지역균형 뉴딜은 국민들이 내 삶과 직결되는 것을 절감할 것"이라며 "그런 연결고리를 통해서라도 한국판 뉴딜에 국민들이 적극 동참하도록 당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예산과 관련해 "야당들은 이유가 무엇이든 뉴딜 예산의 삭감을 목표로 삼는 것처럼 보인다"며 "삭감될수록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의 도략을 위한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정투자를 통해 한국판 뉴딜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 추진 본격화를 위해서는 재원 투입 외에도 법과 제도 개선과 규제 혁파가 필요하다"며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뉴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체감 성과를 극대화하고 한국판 뉴딜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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