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부실 라임펀드 공모 의혹
KB증권, 부실 라임펀드 공모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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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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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KB증권이 라임펀드 관련 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라임 펀드 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KB증권을 수사하고 있다. KB증권은 일부 라임펀드 투자자가 손실을 보도록 펀드 구조를 설계한 뒤 이를 숨겼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KB증권 본사와 서울 용산지점,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KB증권의 라임펀드 부실운용 연루 의혹 등에 관한 자료 확보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B증권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부실운용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부실운용에 공모한 혐의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복잡한 구조의 파생 거래로 라임의 펀드 돌려막기를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라임 펀드가 부실 코스닥기업의 전환사채(CB)를 편입할 때 유동성을 지원했고, 대출규모가 약 6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B증권 직원은 이를 대가로 라임에서 각종 수수료를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수사 중인 내용으로 혐의에 대해 입장을 내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KB증권은 이날 '라임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출석한다.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 총 17명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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