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엑슨모빌과 손잡고 고망간강 LNG시장 공략
포스코, 엑슨모빌과 손잡고 고망간강 LNG시장 공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과 비제이 스와럼 엑슨모빌 부사장이 온라인 협약식을 통해 협약서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과 비제이 스와럼 엑슨모빌 부사장이 온라인 협약식을 통해 협약서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양산개발한 고망간강의 시장 적용 확대를 위해 글로벌 기업 '엑슨모빌'과 기술협력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미국 뉴저지의 엑슨모빌 RE(Research & Engineering Co.),텍사스의 엑슨모빌 URC(Upstream Research Co.)와 포항의 포스코 기술연구원을 3각으로 연결해 고망간강 개발 및 시장 적용 가속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고망간강이란 철에 다량의 망간(Mn, 10~27%)을 첨가해 고강도, 내마모성, 극저온인성, 비자성 등 다양한 성능을 특화시킨 혁신적인 철강 소재를 뜻한다. 앞서 포스코와 엑슨모빌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기술협력을 통해 오일샌드(원유를 함유한 모래) 이송 파이프인 슬러리 파이프를 고망간강 소재로 개발한 바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과 트리스탄 애스프레이(Tristan Aspray) 엑슨모빌URC 사장, 비제이 스와럽(Vijay Swarup) 엑슨모빌RE 부사장은 고망간강의 해외 액화천연가스(LNG)프로젝트 적용과 에너지산업 전반으로의 도입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에 협력키로 약속했다. 

아울러 소재의 기초연구를 담당하는 RE와 신규 소재의 현장 적용을 책임지는 URC 임원이 함께 참석함으로써 고망간강 상용 개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우선 양사는 엑슨모빌이 향후 발주하는 글로벌 LNG 프로젝트에 건설되는 저장탱크에 극저온용 고망간강의 적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고망간강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육상LNG저장탱크(KGS AC115)용 소재 사용 승인을 받고 광양 LNG 저장탱크 5호기에 최초 적용돼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 받았다.

트리스탄 애스프레이 사장은 "엑슨모빌의 금속 이용기술 전문성과 포스코의 세계적 수준의 철강기술을 한데 모아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기술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장도 "강재 및 이용기술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저감 등 친환경 분야 기술 개발에도 양사가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