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난해 '전지·바이오' 중장기 과제에 1조원 투자
LG화학, 지난해 '전지·바이오' 중장기 과제에 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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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30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사진=LG화학)
LG화학이 30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사진=LG화학)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G화학이 지난해 전지·바이오 등 중장기 과제에 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집행했다고 30일 밝혔다.

LG화학은 이같은 내용의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 14번째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보고서를 제작해오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은 고객에게 혁신기술을 지속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조1323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집행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규모는 4% 이상으로 특히 전지, 바이오 영역을 포함한 중장기 R&D 과제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최근 전기차의 최대 단점인 충전 시간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이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는 약 25분 충전하면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3세대 전기차용 양극재, 희귀비만치료제(임상1상), 울트라씬(Ultrathin) 기저귀용 고흡수성 수지 등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식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 전문 인력의 지원을 통해 특허 경쟁력를 강화하고 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6만3000여 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전지부문 지식재산권은 2만4000여 건에 달한다.

환경관련 지속가능경영 성과로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130MWh 규모의 ESS 설비 운영, 협력사와 48억원 규모 에너지 비용 절감 아이템 발굴 등이 소개됐다.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경영 성과로는 전세계 전지 원재료 협력회사 대상 정기평가 핵심 항목에 ‘지속가능경영’ 항목을 새롭게 추가한 사례를 들었다. LG화학은 이번 보고서에서 '2050 탄소중립 성장' 등 중장기 전략 과제도 소개했다.

LG화학은 △환경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고객을 위한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 △사회를 위한 가치 경영을 3대 전략방향으로 삼고, 중장기 과제를 선정해 본격 실행하기로 했다.

먼저 '2050 탄소중립 성장'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해 2050년 탄소 배출량 전망치 대비 75% 이상을 감축할 계획이다.

자원 선순환 활동의 일환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PCR(Post Consumer Recycled) 수지, 폐배터리 회수를 통한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기술 등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인권과 환경을 중시하는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지속가능한 성장의 필수 전제조건으로 판단하고 사업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은 불안정한 미래에 영속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업의 필수 생존 조건"이라며 "원료→생산→소비→폐기로 이어지는 모든 단계에서의 지속가능성을 LG화학만의 차별화 된 가치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LG화학은 ‘Green(환경가치)’과 연결한 사회공헌활동을 중점 추진한다는 의미를 담은 “LG Chem Green Connector”라는 새 사회공헌 비전을 수립, 청소년, 지역사회, 사회적 경제 등을 대상으로 환경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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