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지역 내 '최고·최초·최대' 단지가 뜬다
오피스텔도 지역 내 '최고·최초·최대' 단지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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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오피스텔 전경. (사진= 상가정보연구소)
마곡지구 오피스텔 전경. (사진= 상가정보연구소)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오피스텔 시장에서 지역 내 '최고·최초·최대' 단지들의 활약세가 눈길을 끈다.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에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건설사에서 지역 랜드마크를 표방한 마케팅을 시행하며 타 단지와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4월 대전 최초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오피스텔로 공급된 '힐스테이트 도안' 오피스텔은 392실 모집에 8만7398건이 접수돼 평균 222.95대 1의 경쟁률로 올해 분양한 오피스텔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3월 부산 최초의 빌리브 브랜드 단지로 공급된 '빌리브 센트로' 오피스텔도 392실 모집에 1만4962건이 접수돼 평균 38.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아파트에서 똘똘한 한 채의 프리미엄을 경험한 학습효과가 오피스텔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내 최고, 최초, 최대 등의 장점을 내세워 차별화를 강조한 오피스텔들은 희소성이 높고, 상징성을 갖춘 만큼 추후 시세 상승이나 웃돈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주 단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이러한 단지들은 랜드마크 효과에 분양 후 높은 프리미엄이 붙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울시 송파구 최대 규모인 3636실로 조성된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2016년 9월 입주)' 오피스텔 전용면적 48㎡는 올해 5월 4억2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2억6300만원~2억8300만원 대비 최대 약 1억5000만원 이상 올랐다.

또 분양 당시 소형 오피스텔로는 국내 최고층인 34층으로 조성된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2015년 5월 입주)' 오피스텔 전용면적 42㎡는 올해 5월 4억2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3억1490만원~3억7620만원 대비 최대 약 1억원 이상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시장도 상품별로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 분양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내 최고, 최초, 최대 타이틀의 오피스텔들은 수요자들에게 단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큰 장점으로 작용하는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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