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가족이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롯데그룹은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50년 도전과 꿈을 담은 책 '신격호의 도전과 꿈-롯데월드와 타워'가 이달 중순 출간된다고 1일 밝혔다.
저자는 오쿠노 쇼(奧野翔·81) 오쿠노 쇼 건축연구소 회장으로 신 명예회장과 50여년간 서울 소공동 롯데타운과 잠실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등 롯데그룹 국내외 프로젝트 개발 주제와 콘셉트 설계를 70건 이상 맡았다.
오쿠노 회장은 이 책을 통해 수많은 반대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소공동 롯데타운과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만들기까지 신격호 창업주의 용기와 도전을 객관적인 관찰자로서 소개한다. 또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계획한 설계·구상·개념도 등도 화보식으로 담았다.
미국 뉴욕 한복판에 실내테마파크와 호텔, 백화점 등을 복합한 롯데월드를 세우기 위해 당시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도널드 트럼프와 직접 협상에 나섰던 이야기, 도쿄 디즈니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바로 옆에 한국의 롯데월드와 같은 실내 테마파크를 건설하려고 했던 계획 등 숨겨진 뒷 이야기도 담겼다.
책 중간중간에는 신 명예회장과의 개인적인 일화들도 담아냈다. 오쿠노 회장은 "무모하다는 혹평을 들었던 도전을 성공으로 이끈 신격호 창업주의 결단의 순간과 사업추진의 구동력이 되는 인재를 주변으로 끌어들이는 풍부한 인간미를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 책의 추천사를 직접 썼다. 신 회장은 "당시로서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복합개발의 개념을 실제 공간으로 구현해 세대를 초월하는 소통과 사랑이 담긴 공간을 이뤄냈고, 이는 행복을 만드는 에너지가 됐다"며 "이 책을 접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제 아버지의 용기와 도전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