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같은 건물 9층부터 12층에는 롯데면세점이 둥지를 틀었다. (사진=롯데쇼핑)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건물 9~12층에 롯데면세점이 둥지를 틀었다. (사진=롯데쇼핑)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면세점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 지원을 강화한다.

1일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환경이 나빠져 현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 협력사 400여곳에 대한 물품 대금 지급 횟수를 월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대금은 4월부터 6월까지 총 1500억원 지급될 예정이다.

금융지원 대책도 확대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7월 중소 파트너사 저금리 금융 지원을 위해 500억원 규모 상생 펀드를 출연한 바 있다. 기존에는 롯데면세점과 직접 거래하는 1차 거래선이 적용 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2차 거래선까지도 범위를 넓힌다.

더불어 롯데면세점은 35억원의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해 국산 중소 브랜드 영업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과 매장 환경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부턴 케이-웨이브(K-Wave) 제도를 정례화해 우수 중소기업에 롯데면세점 온·오프라인매장 입점 기회 제공, 홍보영상 제작, 마케팅 활동 지원 등 혜택을 준다.

이날 신세계면세점 역시 7000여명의 고용안정을 위해 협력사와 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직영직원(585명)과 협력사 소속 판매직원(7000여명)의 고용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투자재원 30억원을 확보한다. 결제대금 지급 횟수도 월 2~3회로 늘려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돕는다. 국내 중소 협력사 30여곳은 판매수수료율을 5%까지 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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