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사상 첫 1조원 돌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대웅제약이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13일 대웅제약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조52억원으로 전년보다 6.5%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4억원으로 전년보다 2.2% 늘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소송비용이 발생하고, 라니티딘 잠정판매 중지 조치가 내려졌지만 영업이익이 오히려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고른 성장과 나보타 미국 수출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보다 6.9% 는 7103억원을 기록했다. 릭시아나, 포시가, 넥시움 같은 도입품목과 우루사, 다이아벡스, 가스모틴을 비롯한 주력 제품의 실적 향상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나보타(445억원)는 미국에서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 256.4% 성장했다.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1.3% 성장한 1118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품목인 우루사, 임팩타민이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임팩타민의 경우 2018년 대비 34% 성장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올해 나보타 유럽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치료용 톡신의 해외 사업이 본격적으로 들어가고,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가 가시화 되면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이익개선이 기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