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DB금융투자는 2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6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올해 인수했던 뉴에이본이 단기적으로는 영업적자가 불가피하지만 30만명에 달하는 세일즈 인력을 통해 LG생활건강이 가진 브랜드로 미주와 아시아 시장 내 입지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M&A 키워드로는 미국과 퍼스널케어로 요약되며, 지금까지 M&A사례를 살펴볼 때 결국 LG생활건강의 컨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에 투자하는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럭셔리 브랜드 '후'를 중심으로 중국 광군절 매출이 예상보다 높았던 것으로 보여 LG생활건강의 단기 매출과 이익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면세 채널도 전분기대비 오프라인 트래픽 증가 및 인당 구매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브랜드별로는 오휘, CNP가 매출 성장에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향후 마케팅비가 증가할 수 있어 실적 기대치가 하향되는 모습이었지만, 중국발(發) 수요가 기대보다 강한 것으로 보여 과도한 우려는 접어도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안전성장주로서 매력이 높아 지속해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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