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의 대 중국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와 그로 인한 미 증시 하락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내림세 출발했다. 

22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6.70p(1.46%) 내린 3826.98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89p(1.23%) 하락한 3835.79로 출발한 뒤 등락을 보이고 있다.

간 밤 미국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블루칩이 모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34.33p(0.71%) 하락한 4만6590.41에서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13.27p(0.93%) 내린 2만2740.4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가 담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35.95p(0.53%) 하락한 6677.57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소치에 대응해 주요 7개국(G7)과 공조해 소프트웨어 대중(對中) 수출을 통제할 수 있다는 소식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와 텍사스인스트루먼츠,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도 투심 약화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390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외국인은과 기관은 1813억원 217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4442억8500만원 순매도 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오락/문화(0.62%), 음식료/담배(0.40%), 종이/목재(0.05%)만 오른다. 나머진는 모두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2.13%) SK하아닉스(-1.77%) 등 반도체가 전날 반등폭을 모두 반납했다.LG에너지솔루셩(-1.54%), PSOCO홀딩스(0.0%), 삼성SDI(-1.90%) 등 이차전지와 HD현대중공업(-0.69%), 한화오션(-1.81%), HD한국조선해양(-2.92%), 삼성중공업(-2.28%) 등 조선주는 이날 내리고 있다.

오르는 종목은 전날 저평가 이슈로 급등했던 LG화학(1.15%)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0%), 현대로템(3.84%) 등 방산주, HD현대일렉트릭(0.87%) 등 변압기 종목 뿐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하는 종목은 205개, 하락 종목은 643개, 보합은 61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92p(0.56%) 하락한 874.23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1.44%), 펩트론(0.19%), HLB(0.11%), 리가켐바이오(0.88%), 에이비엘바이오(0.46%) 코오롱티슈진(0.67%) 등 제약주 일부와 파마리서치(0.89%), 휴젤(1.33%), 클래시스(1.17%) 등 미용기기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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