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이 1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광명시흥 신도시 제2금융권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이 1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광명시흥 신도시 제2금융권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서울파이낸스 (광명) 유원상 기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보상 지연으로 피해를 겪는 주민들의 고통을 호소하며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신속한 보상 추진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1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광명시흥 신도시 제2금융권 간담회'에서 "보상 지연에 대출 규제까지 겹치며 원주민들의 가계부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와 LH가 피해 최소화와 권리 보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상 지연은 주민들로서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이럴 때일수록 관내 금융기관의 도움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보상 협의 일정이 확정된 만큼,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금융권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8월 광명시흥 신도시 주민대책위원회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을 반영해 마련했다. 당시 주민들은 보상 지연으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와 재산권 피해를 호소하며, 보상 완료 전까지 대출 기간 연장과 이자 유예 등 제2금융권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날 박 시장을 비롯한 시 신도시 개발 관계자, 관내 금융기관 이사장, 광명시흥 신도시 광명총주민대책위원회 대표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주의 대출 연장과 이자 유예 등 금융지원 대책을 모색했다.

이에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주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공감하며 금융지원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시는 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국토부와 LH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보상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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