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전날 사상 최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9일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소폭 하락해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90p(0.46%) 하락한 3445.24로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7p(0.00%) 내린 3461.23에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079억원, 기관은 3356억원 순매도 했고, 개인은 5350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258억4700만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지만, 비차익거래는 5638억1700만원 매도 우위로 총 4379억7000만원 순매도됐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기기(2.09%), 일반서비스(1.00%), 제약(0.61%), 기계/장비(0.27%) 등 일부만 올랐다.

대형주 중에서는 현대로템(9.00%), 한국항공우주(2.33%), LIG넥스원(0.79%) 등 방산주가 강세였다. 카카오(3.55%)와 카카오페이(2.73%), LG씨엔에스(0.85%) 등 스테이블코인과 SK바이오팜(5.19%), 유한양행(1.37%) 등 제약주가 올랐다.

하지만, 현대글로비스(-5.12%), 현대모비스(-2.84%), 현대오토에버(-2.38%), 현대차(-2.06%) 등 자동차와 LG화학(-3.32%), 고려아연(-3.09%), 삼성SDI(-2.87%), SK이노베이션(-2.53%) 등 이차전지, LS ELECTRIC(-2.53%), HD현대일렉트릭(-2.02%) 등 변압기는 약세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242개, 하락 종목은 640개였다. 보합은 48개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00p(0.70%) 상승한 863.11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0.97p(0.11%) 오른 858.08에서 출발한 뒤  장 초반 출렁이다 반등하면서 고점으로 마쳤다.

코스닥 상위 종목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4.73%) 등 로봇주와 에이비엘바이오(7.98%), 리가켐바이오(3.86%), 삼천당제약(4.61%), 코오롱티슈진(0.22%), 케어젠(5.59%) 등 제약주, 리노공업(2.54%), HPSP(8.33%), 원익IPS(0.88%) 등 반도체 소부장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3.34%), 에코프로(-1.68%)등 이차전지와 파마리서치(-1.81%), 클래시스(-1.12%) 등 피부미용은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615개, 하락 종목은 1001개, 보합은 115개였다.

김지원, 임정은,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 차익매물 출회에 코스피는 하락했지만 코스닥은 바이오, 로봇 강세로 상승했다"며 "엔비디아와 인텔이 PC와 데이터센터용 칩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삼성전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돼 삼성전자가 8만원 도달한 뒤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로템이 미국 현지에 철도 차량용 전기전자 장비 공장을 준공했다는 소식과 K2 전차 수출 모멘텀 영향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관세 우려에 자동차는 약세였다.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과 관세 협상 이행과 관련해 논의했으며 일본과는 다르다는 것을 설명했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기대보다 늦어지는 진전 상황에 자동차 산업 피해 우려가 부각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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