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쿠팡 사옥 (사진=쿠팡)
서울 송파구 쿠팡 사옥 (사진=쿠팡)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쿠팡은 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AI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Next Unicorn Project)'의 알파코리아소버린AI펀드(스케일업 AI융합분야)에 750억원을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쿠팡의 이번 투자 결정은 국내 첫 유니콘 기업인 쿠팡이 정부의 AI 육성정책에 협력하고 AI기술기반의 혁신을 선도하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참여한다는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다.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미국 뉴욕증시(NYSE)에 상장한 경험을 발판 삼아, 대한민국 AI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2의 쿠팡'을 육성한다는 취지다.

쿠팡은 정부의 AI 육성정책에 발맞춰 새로운 유니콘을 육성하기 위해 이번 펀드를 통해 AI 스타트업과 성장기업 14개사에 평균 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나아가 쿠팡은 단순한 자본 투자를 넘어서 쿠팡의 AI 노하우를 활용할 방침이다. 향후 투자를 받을 스타트업과 성장기업이 기술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출지원 등을 통해 가치를 높이도록 가교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쿠팡은 AI기반의 물류혁신 모델 구축을 위해 대규모 지역투자를 지속해왔다. 쿠팡은 그동안 수천만건의 상품 주문을 AI와 머신러닝 기술로 예측해 운영의 탁월성을 높여왔고 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엔드투엔드(end-to-end) 풀필먼트 및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해 로켓배송·당일배송 등을 해왔다. 또 지난 2022년 대만 시장에 진출, 현지 로켓배송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해외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쿠팡은 지역중소상인을 위한 특별기획전, 대만 K-중기 브랜드전, 중소상공인에 물류시스템 개방,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올해 누적판매 3조원을 달성한 착한상점을 확대 개편한 ‘착한상점 2.0’을 통해 지역중소상인의 매출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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