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2분기 영업이익 156% 급증···"방산·한화오션 실적 견인"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상 방산 수출 확대와 자회사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156% 급증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 방산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732억원, 55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수치다. 항공 부문은 매출이 20% 늘어난 6489억원을 보였으나, 수익성은 적자 전환했다.

자회사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에서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같은 기간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중동과 유럽을 중심으로 방산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