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CI
카카오페이 CI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카카오페이가 중동발 리스크를 뒤로 하고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22.42%(1만7850원) 오른 9만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들어 4주 연속 상승하면서 163.66%(2일 시가 3만7800원→23일 고가 9만9400원)나 급등했다.

카카오페이는 정부와 여당의 스테이블코인 도입 정책의 수혜를 받는 종목으로 분류됐다.

앞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내용의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대표 발의 했다. 이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담보 자산을 보유한 만큼 운용수익을 더 낼 수 있어 선불충전금 규모가 중요할 수 있다"면서 "1분기 기준 카카오페이는 약 5919억원을 보유해 네이버페이(1576억원), 토스(1375억원)에 비교해 3배 이상 많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카카오페이의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카카오페이는 지난 17일 스테이블코인 티커로 추정되는 상표권 18건을 등록했다"며 "금융당국 역시 핀테크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발행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