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이란 핵 공격과 그에 대응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영향으로 1%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23일 오전 9시 5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5.15p(1.16%) 하락한 2986.69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29.64p(0.98%) 내린 2992.20에서 출발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만 6842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913억원, 기관은 3564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총 4399억5000만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직접 타격한 영향을 받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2일 이란 핵시설을 직접 타격했다. 도널드 미국 대통령이 '2주 이내 이란에 대한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한지 이틀만의 기습공격이다.
공격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오나료했다"고 밝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N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가 한 일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파괴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후퇴시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두산밥캣(14.56%)과 두산에너빌리티(6.31%)의 급등 영향으로 기계/장비(3.44%)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IT 서비스(1.66%), 건설(1.35%), 비금속(0.07%) 등만 오름세를 보인다.
이 외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의료/정밀기기(-2.58%), 전기/전자(-2.51%), 제약(-2.01%) 등 첨단 업종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방산·원전·IT 서비스 일부 종목이 상승 중이다.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카카오페이(13.69%)가 두산밥캣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고, NAVER(4.82%), 카카오(1.95%)가 전 거래일에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발 이슈로 LIG넥스원(4.27%), 한국항공우구(0.74%), 한화시스템(0.46%) 등 방산주와 HMM(2.61%) 등 해운주, SK이노베이션(1.95%), S-Oil(1.79%) 등 정유주가 동반 상승 중이다.
하락 종목은 LG화학(-4.73%), POSCO홀딩스(-4.19%), 삼성SDI(-4.08%), 에코프로머티(-4.08%), 포스코퓨처엠(-3.87%) 등 이차전지와 현대차(-4.05%), 기아(-3.85%), 현대모비스(-3.60%) 등 자동차주가 상위에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하는 종목은 185개, 하락하는 종목은 727개다. 보합종목은 19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95p(1.76%) 하락한 777.58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11.86p(1.50%) 내린 779.67에서 출발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파마리서치(3.83%), 휴젤(0.54%), 실리콘투(1.40%) 등 미용기기와 화장품 일부만 오를 뿐 대부분 내림세다.
상승종목은 284개, 하락종목은 1375개, 보합은 52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츠럼프 미국 대통령은 '2주 이내 이란에 대한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블루칩이 모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16p(0.08%) 상승한 4만2206.82에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8.86p(0.51%) 내린 1만9447.41을, 대형주가 담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03p(0.22%) 하락한 5967.84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