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롯데쇼핑에 대해 자산재평가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연구원은 "1분기 롯데쇼핑의 매출은 3조45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3.4% 늘어난 13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수 소비 부진으로 전 사업부 외형 부진이 불가피했지만, 비용 구조 효율화 노력으로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따뜻한 기상환경으로 인해 수익성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 판매가 저조했고, 롯데인천타운 합병 관련 비용이 반영됐다"며 "이커머스는 비용 효율화 노력과 광고수익 개선으로 영업적자가 축소됐고, 자회사 실적은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전사 영업이익의 90% 비중을 차지하는 백화점 실적이 관건"이라며 "해외점포 리뉴얼, 해외출점 강화 등 매출 노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데, 하반기 이후 매크로 부담 완화에 따른 구매력 반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15년만에 실시된 자산재평가도 긍정적인데, 자기자본증가와 부채비율 하락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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