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프로맥스. (사진=애플)
아이폰16 프로맥스. (사진=애플)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서울YMCA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YMCA 시민중계실의 신고를 접수하고 애플의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서울YMCA는 지난달 24일 애플이 사실상 제공 불가능한 '애플 인텔리전수'를 아이폰 16 시리즈의 주요 기능이라 허위 광고했다며 공정위 측에 조사를 요청했다.

서울YMCA는 3일 성명을 통해 "1일 애플이 이번 ios18.4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광고했던 '온디바이스 차세대 AI 시리'와 '개인화된 정보 제공' 등 핵심 기능이 제외된 껍데기"라며 "미국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소비자 집단소송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애플 인텔레전스 기능이 광고와 달리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내부에서 제기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소송 근거로 사용됐음에도 애플이 여전히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어 애플 인텔리전스'를 강조하며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의 피해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YMCA 측은 "애플이 소비자 기만을 즉시 멈추고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되는 기능이 애초에 광고했던 내용과 다르며 구체적으로 어떠한 기능들이 제외된 것인지 하나도 빠짐없이 소비자에게 고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공정위가 신속한 조사와 조치 및 검찰 고발을 통해 더 이상 소비자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엄정히 대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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