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7일 코스피 지수
2025년 3월 27일 코스피 지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국내에서도 자동차 관련주 등 미국 관세 영향을 받게 될 종목들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돼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27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27p(0.77%) 하락한 2623.6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23.66p(0.89%) 내린 2620.28에서 출발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389억원, 718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992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423억9600만원 순매도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미국 관세와 관련된 업종과 종목들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미국에 31조원 투자를 발표해 연일 상승하던 현대차(-2.70%), 기아(-1.58%), 현대모비스(-1.40%) 등 현대차그룹주가 대형주 중에 상대적으로 크게 내리고 있다. 이 영향으로 운송장비/부품(-1.02%) 업종이 약세다. 

또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가 재부각 돼 POSCO홀딩스(-2.12%), 현대제철(-3.11%), 풍산(-2.50%) 등 금속(-1.75%) 업종도 내림세다.

삼성전자(-0.16%)와 SK하이닉스(-2.34%) 등 반도체와 NAVER(-1.96%), 카카오(-2.51%) 등 인터넷 주도 내림세를 보여 전기/전자(-0.97%)업종과 IT 서비스(-0.88%) 업종도 하락중이다.

관세 영향을 그나마 덜 받는 오락/문화(0.61%) 업종과 음식료/담배(0.80%) 등 업종은 오름세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21개, 하락종목은 516개다. 보합종목은 83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2p(0.30%) 내린 714.36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5.50p(0.77%) 하락한 710.98에서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0.28%), HLB(2.36%), 삼천당제약(1.26%), 파마리서치(0.74%) 등 제약/바이오 종목과 에스엠(3.43%), JYP Ent.(0.48%) 등 엔터 종목만 오른다.

지난 밤 뉴욕증시 역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 뒤라 시장에서는 관세전쟁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투심이 약화됐다. 

미국 블루칩이 모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2.71p(0.31%) 하락한 4만2454.79에서 마감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이 몰려있는 나스닥은 372.84p(2.04%) 내린 1만7899.02를, 대형주가 담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4.45p(1.12%) 하락한 5712.2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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