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에 '수소연료전지공장' 짓는다···2028년 양산 목표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차가 울산공장에 수소연료전지공장을 짓는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동조합은 전날 소식지를 통해 노사 합의에 따라 울산공장에 수소연료전지공장을 건설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국내에 수소연료전지공장을 짓는 것은 처음이다. 해당 공장은 기존 변속기공장 유휴부지에 올해 안에 착공,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가동 시 화학 공정(스택 제조)과 조립 공정(시스템 제조)을 통합 운영하는 원팩토리 수소연료전지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생산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지는 수소승용차,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에 쓰일 예정이다. 현재는 지난해 2월 현대모비스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인수하며 확보한 전지를 사용 중이다.

울산공장 수소연료전지공장은 글로벌 기준 두 번째 수소연료전지 공장이 될 전망이다. 첫 번째 공장은 2023년 가동을 시작한 중국 광저우 공장으로, 연간 수소상용차 6500대에 들어갈 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노조는 "울산공장이 미래차 산업 핵심 기지로 도약한다"며 "수소연료전지공장은 사람 중심 노동 환경과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위한 최고 수준 안전도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