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최근 5년간 상장폐지 된 기업 5곳 중 1곳은 결산관련 사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2024사업연도 결산기가 도래함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에게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간 상장폐지된 기업 212개사 중 결산 관련 상장폐지 된 기업은 45개사로 전체 21.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산 관련 상장폐지사유 중 '감사의견 비(非)적정'에 해당되는 기업은 41사(91.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사업보고서 미제출'은 4개사로 8.9%를 차지했다. 2023사업연도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장폐지가 유예된 기업 31사(유가증권 5사, 코스닥 26사)는 2024사업연도 감사의견에 따라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결산 시기에 투자 관련 중요 공시가 집중되고 상장폐지 등 중요한 시장조치가 수반돼 예상치 못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따라서 경영 안정성이 미흡하거나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에 투자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상장법인은 감사보고서는 투자판단에 중요 정보를 포함하고 시장조치를 수반할 수 있으므로 보고서 수령 즉시 이를 공시해야 한다. 또 주주총회 개최 및 사외이사‧감사 선임 관련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주주총회 1주 전까지 주주에게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를 제공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2024사업연도 결산기가 도래함에 따라 시장참가자에게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겨산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또 감사보고서 제출 관련 외부감사인 등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공시유도 및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에 대한 적시 시장조치를 취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