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지난해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서울 분양가가 1㎡당 평균 20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3.3㎡(1평)으로 환산하면 6601만원 수준이다.
8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1년간 서울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전용면적 기준)는 1997만원이었다. 이는 2023년 연말과 비교해서 33.6% 상승한 가격으로, 전국 평균 상승률을(12.6%)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서울 분양가는 지난해 급격히 상승했다. 2021년 초 1100만원대였던 서울의 1㎡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월 처음으로 1500만원을 넘겼다.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연말 2000만원에 근접했다. 이는 서울 분양이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은 강남3구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분양된 △메이플자이 △래미안 원펜타스 △청담 르엘 △래미안 레벤투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등은 모두 강남3구에서 공급됐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광진구의 분양가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광진구에서는 역대 최고 분양가의 '포제스한강'이 포함되면서 1㎡당 분양가는 평균 4029만원을(12월 기준)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2948만원) △서초구(2712만원) △송파구(235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평균 1700만원을 넘어서며 서울과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를 형성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제주도가 1㎡당 분양가가 103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시·군·구별로는 부산 수영구가 1㎡당 144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 수성구와 부산동구가 평균 1000만원을 넘겨 뒤를 이었다. 또한, 전남 장흥은 평균 362만원으로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