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디지털자산연구회,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 등의 주최로 28일 국회에서 열린 'STO포럼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토큰증권(STO) 관련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STO를 허용하느냐 마느냐 하는 찬반의 문제를 논할 시기는 지났고, 이제는 현실의 문제"라며 "정치의 역할은 제도 내에서 불공정 거래나 이용자의 불편, 이용자 보호 방안을 철저히 준비해 시기에 맞는 제도를 늦지 않게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싱가포르는 STO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고, 일본도 금융상품거래법 개정으로 STO를 제도권으로 편입시켰다"며 "(STO 발전을 위해) 어떤 것이 좋은 방안이고, 어떤 제도를 만들어야 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유관기관, 관계 기업 관계자들은 정치권에서 STO법안을 빠르게 통과 시켜주길 바란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김성환 코스콤 디지털사업본부 상무는 "가장 중요한 건 STO법안의 통과"라며 "대형증권사들은 많게는 수백억원을 해당 사업에 투자하고 있고, 코스콤도 2년 넘게 STO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공동플랫폼을 준비하며 법안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최근 자본시장이 힘든 상황인 만큼 조금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관련 법안을 민생법안에 포함시켜 올해 내 통과하고, 내년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강력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정무위원회 소속인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법안을 22대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STO제도화 패키지 법안'(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김 의원은 "STO 관련 법안은 21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지만 폐기됐고, 22대에서 제가 발의한 상태"라며 "한동훈 대표가 말씀하신 것처럼 STO는 이제 더이상 찬반, 여야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마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도 이미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22대에는 STO와 관련된 법적 준비가 완료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