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에 발표한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할 의지와 능력, 계획을 모두 갖추고 적극적인 주주 소통을 이행해 온 은행주가 요건상 배제되는 것은 밸류업 지수를 신설한 취지와는 상이하다"고 25일 평가했다. 

전날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에 대한 기준과 리스트를 발표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소에 제시한 지수 편입조건에는 대부분의 은행주가 시가총액, 수익성, 연속 환원의 요건 등을 만족한다"며 "다만 상대평가 설정되고, 최근 2년연속 PBR 0.2~0.4배 불과한 대형은행 기준상 모두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특례편입으로 지수 편입대상이 됐다. KB금융의 경우 지난해 가장 큰 규모와 높은 비율의 주주환원을 시행하고, 하나금융지주도 30%대의 환원율과 6% 내외의 배당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제외된 것이다. 

김 연구원은 "본래의 취지가 약화된 상황에서 지수 편입 여부보다는 근본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위 여부를 투자자들이 직접 판단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최선호주를 하나금융지주, 차선호주로는 KB금융 추천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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