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본사 (사진=서울파이낸스DB)
다올투자증권 본사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부동산 PF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 -38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수익의 경우 전년동기(2836억원)대비 5.68% 증가한 2997억20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손실이 2배 넘게 늘어 283억7000만원 적자였다. 

2분기 영업적자로 상반기영업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24억원, -217억원을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중소증권사에게는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연속으로 흑자를 이어왔다. 

그러나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강화에 따라 증권 257억원, 저축은행 83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 손실 규모가 커졌다. 

증권의 경우 부동산 PF 관련 대손충당금 반영 전 경상이익은 60억원 이익이 발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채권 매각과 상환 등을 통해 부동산 PF 관련 익스포져를 지속적으로 축소해 왔다. 

특히 브릿지론의 경우 2022년말 2100억원대에서 지난 6월말 1100억원대로 절반 가까이 축소했다. 여기에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 현재 브릿지론 순익스포져는 500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브릿지론 익스포져가 급감하고 선제적인 충당금 반영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부실에 의한 손익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지난 13일 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사모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장기유동성을 확보했고, 영업용손자본비율(NCR) 상승 효과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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